우생(우성생각)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4일(화) 11월 14일(화) # 1 '누군가의 마음을 나 정도면 그래도 잘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얼마나 건방지고 일방적인 생각임을 절감한 날이다.모든 사람은 역시 자기 중심적인데, 외형상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내 마음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오산이다.이래서 인생수업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좀 씁쓸하긴 한데, 뭐 어쩌랴.못 먹는 술이지만 이럴 때 술이 땡긴다고 하는구나.휴... # 2 逐鹿者 不見山(축록자 불견산) 의미 : 사슴을 좇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 한나라 무제때 회남왕 유안(劉安)은 도가사상을 바탕으로 회남자(淮南子) 라는 책을 저술했다. 유교, 도교 등 각종 학설이 수록된 이 책에 이 구절이 나온다. '사슴을 좇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움켜쥐는 자는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3일(월) 11월 13일 (월) # 1 적폐(積弊) : 오랫동안 쌓인 부패, 비리 아직까지도 사회 곳곳에 많은 비리가 상존함을 직, 간접으로 경험한다. 물론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경우라는 점을 전제로. 1. 가격을 올려서 납품한 후 그 초과이익을 매월 납품받는 구매담당 직원에게 뒷돈으로 주는 경우(그 액수가 적게는 월 1-200만 원, 많게는 7-800만 원). 2. 기업 교육을 따내기 위해 해당 기업의 담당 임원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주는 경우. -> 이 케이스는 제가 사건을 수행한 것도 몇 건 된다. 이런 적폐는 돈을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비밀스럽게 오랫동안 지속된다. 신규 계약자의 진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구조.하지만 양자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이러한 문제는 외..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2일(일) 11월 12일(일) # 1 소중한 내 눈 요즘 내 친구들을 만나보면 다들 노안이 왔다고들 난리다. 눈이 피곤해서 무엇을 읽는 일이 피곤하게 느껴진단다.나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책을 읽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 어릴 때부터 시력에 대한 관리를 잘 해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자주 보긴 하는데, 그것도 요즘 많이 조심하고 있다.''눈'을 오랫동안 써야 하는데, 눈이 침침해져서 보고 싶은 책을 충분히 못본다면 참 서글플 것 같다. 물론 어느 선배가 그러긴 하더만.나이 들어 노안 오고 귀 어두워지는 건 그만큼 너무 자세히 보지도 말고, 적절히 흘려 들으며 살라는인생의 가르침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서글프긴 마찬가지다. # 2 이극이 말하는 인물감정의 다섯 기준 법가(法家) 사상가인 이극(李克)이..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1일(토) 11월 11일(토) # 1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기념 동기회가 오늘 저녁에 있었다.20주년 기념 동기회는 모교(밀양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했었는데, 30주년은 서울 동기회가 주관해서 지방에 있던 동기들을 서울로 초청해서 개최했다. 어떤 친구들은 정말 꼬박 30년 만에 만나는 거였다. 하지만 역시 고등학교 친구였기에 악수 한번 하고 어깨 툭 치는 순간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고등학교 그때로 돌아가서 짓궂은 농담을 하며 바로 예전의 그 관계로 복원되었다. 지금은 무얼 하는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오늘 참석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은 뭘 하고 지내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나누느라 금방 시간이 흘렀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열호아! 어제 기억에 남는 한 장면 친구 K와 P가 내게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0일(금) 11월 10일(금) # 1 농담 삼아 이런 말을 한다.“변호사 생활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고. 승소하면 대우받고 패소하면 욕 먹는 거지. 과정? 물론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건 결과야.”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소송의 결과가 어그러져서 인간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들이 여럿이다.이번 주에 승소한 어느 사건.담당 부장님 왈, ‘변호사님이 승소했다고 문자 주셨을 때 옆에 대표님과 같이 있었거든요. 직원들과 전부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정말 올해 들어 계속 힘든 일만 있었는데, 이번 일은 큰 선물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기분 좋다. 하지만 매번 승소할 수만은 없지 않겠나. # 2 중요한 사건에서 패소했을 때의 대처방법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자꾸 숨으려 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됨을 배웠다.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9일(목) 11월 9일(목) # 1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화를 버럭 내고는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혼자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일은 소싯적에나 하던 일인데.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 ‘과연 상대방은 내가 왜 이토록 화가 났는지 알기나 할까? 그냥 나를 성질 더러운 사람으로 생각하지나 않을까?’ 사소한 행동, 사소한 물이 축적되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돌파하면 폭발하는 것 같다. 분명 오늘 나의 행동으로 상대방에서는 다른 포지션의 사람들이 전화가 오고 대화를 다시 시도하려 할 것이다.먼저 사과하는 쪽이 이긴다고는 하지만, 알면서도 먼저 사과하기 싫을 때가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지 고민된다. 미주알 고주알 다 설명하자니 구차하기도 하고. 허..참… # 2 책건문 : “끌..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8일(수) 11월 8일(수) # 1 어느 고문기업 대표님.월요일에 길 건너시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셨는데, 오늘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급히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황망할 데가. 그렇게 정정하던 분이셨는데. 20년 가까이 그 분을 보좌해 온 상무님도 어쩔 줄을 몰라하시고.사고는 정말 무섭다. 그런데 그 이후 곧바로 예상되는 경영권 분쟁까지… # 2 승소 소식 1 : 유사 인테리어 사용금지 가처분 승소 오늘 오후에 승소 소식 하나. 프랜차이즈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인테리어를 강조한다. 스스로의 identity를 내세우기 위함인데.그런데 가맹점 본사와 분쟁이 생겨서 가맹계약을 해제하거나 해당 가맹본사와 상관 없는 제3자가 이미 유명한 해당 업체의 인테리어를 베끼는 경우가 있다. 이는 디자인권 침해행위,..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7일(화) # 1오늘은 팟빵에 가서 인생내공 관련 녹음을 몰아서 했다. 1탄도서출판 트로이목마의 박희연 대표님을 모시고조선왕조 건강실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출간에 얽힌 뒷 얘기를 들었다. 2탄다큐멘터리 '올드 마린보이'를 만드신 진모영 감독님을 모시고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3탄'상처도 스펙이다'의 저자 최해숙 대표를 모시고그분의 삶과 역경돌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인생내공 프로그램 구성은 내가 직접 다 강의하고 풀어가는 방식이 많았는데앞으로는 외부 손님들을 많이 모셔서 그 분들의 말씀을 듣는 쪽으로 다양화해야겠다. 어제 팟빵 애청자 중 한분이 오셔서 인터뷰를 하고 가셨다.감사한 분. 블로그 내용을 공개.http://blog.naver.com/kdyz111/221133967978 # 2 개념탑재 개념탑재..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6일(월) 11월 6일(월) # 1 도대체 어느 정도로 압박을 받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죄를 졌다면 그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고 나오면 되지 않나. 3-4년 정도 세상과 담을 쌓고 나오는 사람도 많은데.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도 되고.그런데 목숨을 끊는다… 대체 그 이면에는 어떤 무시무시함이 숨어 있는 것인가.마음이 아프다. 무엇이 그 친구를 그런 극단적인 결론으로 내몰았단 말인가.그 뒤에 숨은 무서운 그림자는 누구인가. 화가 난다.진짜 이번 기회에 그 실체를 다 밝혀야 하지 않나 싶다. 후배여… 그 곳에서는 세상 일에 얽매이지 말고 편히 쉬시길. 관련 기사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769329 #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5일(일) 11월 5일(일) # 1 오늘은 하루 왠종일 놀았다.이렇게 땡땡이 치고 싶은 날은 추리소설을 읽으면 딱이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 씨의 신간 '이름 없는 독'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거의 다 읽었다. 하지만 미미여사(미야베 미유키의 별칭) 작품은 제대로 본 것이 없다.솔로몬의 위증도 보다가 좀 지루해서 덮었던 기억이.이번 작품 '이름 없는 독'은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을 때와 비슷하게 한번 책을 잡으니 놓기가 어려웠다.80% 정도 본 상황인데. 마지막을 빨리 알고 싶지만 다 읽으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독자로 하여금 계속 의문을 갖게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내니 빨려들지 않을 수 없다.국내에 미미여사 작품이 꽤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구나.이번 가을 겨울..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