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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4일(금) 11월 24일(금) # 1 검찰에서 무혐의 결정 받음 사회가 워낙 급속도로 발전하다 보니 현행법이 따라잡지 못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사업가들은 창의적이다.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사이트를 구축하고 외부로부터의 투자까지 진행하는 상황에서, 그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위법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게 된다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 이는 뉴 비즈니스 모델이 자주 부닥치는 문제다. 해외직구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의뢰인을 ‘구매대행업자’로 단정한 다음,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죄의 책임을 물은 사건이 있었다. 이미 경찰에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는데, 검찰단계에서 우리 사무실이 수임해서 대응했다. 해외직구 및 구매대행 서비스의 구조를 제대로 알아야 했고, 또 이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3일(목) 11월 23일(목) # 1 거의 2년이나 끌던 사건, 오늘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졌다.의뢰인 4명 전부 무죄. 1심에서 전무 무죄가 난 이후, 검찰이 항소해서 다시 2심에서 다투었는데 결국 2심도 무죄.정말 이 사건은 할 말이 많다. 검찰이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선입견을 가지고 특정한 프레임으로 사건을 재단한 후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수사의 대상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의뢰인들은 모두 사업가들이었는데, 2년간 헤아릴 수 없는 검찰청 조사, 법원 재판 참가 등으로 인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 만에 하나, 일부라도 유죄가 인정될까봐 조마조마했었다.특히 이 사건은 IT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했기에 파워포인트를..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2일(수) 11월 22일(수) # 1 일을 하다 보면 파트너사의 CEO나 중역은 참 괜찮은데 실무자선에서 계속 에러가 발생해서 일이 엎어지는 경우가 있다.CEO들 간에는 그 일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만 실무자 레벨로 내려가면 그러한 고려는 오간 데 없고 그냥 하나의 Task로만 받아들이다보니 거기서 오해가 생기고 섭섭한 마음도 생긴다.실무자의 마음이 어찌 CEO의 마음과 같을 수야 있으랴.하지만 실무자들은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 하나가 중요한 제휴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실무자 리스크는 상존한다. # 2 명언 1) 자기보다 어리석은 사람을 만났을 때 그들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유전된 재능도 유산보다 더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다. 두 가지를 다 잘 사용해야만 영예스러운 것이다. 온 힘을 다해..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1일(화) 11월 21일(화) # 1 사건을 수임할 때, 사람의 좋고 나쁨을 갖고 수임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내 영역은 아니라고 보기에.하지만 왠지 불길한, 내지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앞에서 털어놓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거짓 같다. 그때는 내 촉(觸)이 예민하게 움직인다. 부정적인 기운이 계속 느껴지면 사건 수임을 완곡하게 거절한다.최근, 내가 수임을 거절했던 의뢰인이 그 후 사회적인 물의를 크게 일으켜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이 2건이다. 진짜 뭐라고 딱 표현하기 힘든 묘한 불길한 기운을 느껴서 수임을 거절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행이었다.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임하는 것 못지 않게, 수임을 적절히 거절하는 것도 대표변호사로 해야 할 중요한 일임을 깨닫는다.사람을 상대하는 직업..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0일(월) 11월 20일(월) # 1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직에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변호사 채용의 경우 당분간 ‘상시채용’ 방식으로 갈 계획이다.새롭게 사무실을 오픈한 이후, 생존에 제1의 가치를 두고 내핍경영을 했었다. 필요 이상의 인력을 두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기에.하지만 이제는 다소 잉여 인력이 생기더라도 ‘좋은 사람’이면 채용해서 같이 가야 할 타이밍이 되었다. 사람이 필요해서, 결원이 생겨서 사람을 찾아 나서면 시간적 촉박함 때문에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어렵다. 언제든 채용의 문을 열어두고 좋은 인재라면 발탁하는 것이 조직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물론 인건비가 부담될 여지는 있지만, 오히려 우수한 인재가 들어오면 새로운 일을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그 동안 다소 보수적으..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9일(일) # 1 약간 사소한 일로 감정 소모를 겪었다. 이틀 정도.하지만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다시 평상심을 찾았다.위기는 항상 기회와 맞닿아 있다.오히려 승리에 도취해 낭패를 보는 일도 많지 않은가.위기라고 생각할 때 더 정신 차리고 나아가자.이 과정에서 뭔가 또 다른 깨우침을 얻으리라 믿는다. 천리를 가려는 사람의 준비와 발걸음은 십리를 가려는 이의 그것과는 달라야 한다.문득, 나는 십리를 반복적으로 간다는 식으로 달렸던 것 같다.근시안적인 접근이었다. # 2 명언 1)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과 서리를 견뎌 내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위태로운 난관을 건널 수 있다. - 명심보감 - 2) 다른 사람의 환경이 우리에게 좋아 보이듯이, 우리 환경은 다른 사람에게 좋아 보인다. - 푸블리우스 시루스 - 3) 환경..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8일(토) 11월 18일(토) # 1잘 모르는 분야의 사업에 진출하면서 해당 분야 전문경영입을 영입한 뒤 그에게 전권을 부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일으킨 사건을 상담했다. 역시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는가? 그 사람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씩 드러나는 그의 부패상에 CEO는 자괴감을 느꼈다.권한만 누리려 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는 전형적인 무책임 경영자의 모습.이제 그 전문경영인을 내보내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다. 그 전문경영인은 오너의 신임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를 한 셈인데...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CEO가 장악을 못하고 있을 때에는 이런 일이 충분히 발생한다. # 2업무효율화를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변호사 업무라는 것이 어찌보면 뻔하지만 잘 생각해서 진행하면 상당..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7일(금) 11월 17일(금) # 1 다시금 긴장해야 할 상황이 왔다. 루틴한 생활에서 다소 나태해졌는데, 역시 하늘은 이렇게 내 정신을 차리게끔 상황을 만드시는구나.뭐, 그런 상황이 되면 그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 좀 더 농축된 삶을 살아야겠다. 바쁘다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다. 방향성이 분명해야 하고 효율성도 갖춰야 한다.30분 프로젝트 다시 시작하자.무슨 일이든 무조건 시작하면 30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물론 긴 프로세스의 일이라면 이를 잘라서 30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잘게 쪼개자. 30분이라는 단위시간으로 일을 처리하는 연습을 하자.내년 2월 말까지는 비상상황이라 생각하고, 효율성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평생 바쁘게 살아가갈 운명이라 생각하자. # 2 명언 1) 근.. 더보기
우생일기 2017년 11월 16일(목) 청주까지 차끌고 다녀왔더니 피곤하네. 그래도 성과가 있었다. 고문기업 유치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전반적인 컨설팅 작업이 필요한 회사였다. 우리 회사는 일반 로펌과는 달리 기업분쟁예방을 표방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일을 할 대상기업이라 더 바람직. 앞으로는 일을 좀 가려서 받아야 한다. 지난 1년간은 사무실 생존을 위해 다소 무차별적으로 수임했었는데, 그게 요즘은 부담이 된다. 우리 사무실 색깔과 맞는 사건들에 집중하고, 그렇지 못한 사건들은 주위 선후배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1년은 선택과 집중.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5일(수) 11월 15일(수) # 1 예전에는 뭔가 기획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게 말이 되든 안되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기획서를 써보면서 꿈의 나래를 폈다. 무모한 기획 중 실제 열매 맺은 것도 여럿 있다. 기획은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하지만 요즘은 현실에 얽매여 근근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 느낌이다. 주말에 시간 내어 참신한 기획을 해보려 노트를 꺼내지만 몇 줄 적지 못하고 그냥 일상으로 돌아온다. 상상력, 대담함, 창의성의 고갈인가. 절벽 끝에서 새롭게 발을 내딛는 무모함이 있어야 내 어깨에 날개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했는데. 그새 현재의 생활에 안주하고 적당히 사무실 운영하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건가. 뉴스를 보든 대화를 하든 그 속에서 생각의 포인트를 발굴해서 그것을 벼리고 가공하는 노력을 했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