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우성생각)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생일기 : 2017년 9월 25일(월) 2017년 9월 25일(월) # 1 ‘의자’는 ‘사람이 앉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사람이 앉기 위한 목적’에 부합되게 잘 만들어지면 그것은 ‘의자’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다. 샤르트르는 이 때 ‘사람이 앉기 위한 목적’을 ‘본질’. 실제 만들어진 ‘의자’를 ‘실존’이라 보았다.대부분의 사물은 ‘본질’이 먼저 정해지고, 그 ‘본질’에 충실한 ‘실존’이 만들어진다. -> ‘본질’은 ‘실존’에 앞선다. # 2 하지만 샤르트르는 인간만은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고 보았다. 인간에게는 각 인간마다 규정지을 ‘본질’이 없다. 인간은 세상에 그냥 던져져 있을 뿐이다. 자신이 아무 이유 없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이 극단적인 허무를 깨닫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24일(일) 2017년 9월 24일(일) # 1 ‘합리적 의심’이라는 용어. 알 듯 모를 듯 한 어려운 용어다. 나도 좀 헷갈려서 오늘 정리해 본다.무언가 의심스러울 때 우리는 ‘A가 죄를 지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표현을 한다. 즉, 유죄에 대한 의심을 할 때 ‘합리적 의심’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원래 형사법적으로는, ‘유죄’가 아닌 ‘무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의미가 있다. 말이 좀 어려워진다. # 2 헌법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 헌법 제27조④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따라서 아무리 형사재판을 받고 있어도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는 일단 죄가 없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검사는 피고인이 죄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문제는 어느..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23일(토) 2017년 9월 23일(토)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조우성 변호사의 인생내공' 100회를 맞이한 청취자 분들의 축하메시지를 정리.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도 크다.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지! http://www.podbbang.com/ch/12612 인생내공 100회 기념방송 http://www.podbbang.com/ch/12612?e=22401116 skipphan안녕하세요 현재 초등/유치원생의 두 아이의 아빠로서 인생을 좀 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에 인생내공 팟캐스트을 알게되었습니다. 월요일 출근길에 인생내공을 듣게 되면 한주일 시작을 월요병 대신 의욕충만으로 시작할 수 있고, 주말 아침의 산책에서 인생내공을 들으면 한주일 반성과 충전에도 크게 도움이 됨을 느..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22일(금) 2017년 9월 22일 (금) 오늘의 키워드는 '손절'이다. 손해(損)를 보더라도 끊어내라(切)는 뜻. 주식 투자 해보면 실감하게 되는 말.주가는 계속 내리는데 혹시나 하고 기다리다 반토막 난다. 어느 사건의 변론요지서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 '엮이지 말아야 할 사람과는 엮여서는 안된다. 아니라고 생각할 때 빨리 손절하고 관계를 끝내라. 내가 옳더라도 상대는 얼마든지 자기 입장에서 공격할 수 있다. 상대는 계속 자기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기에...' 공자님도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다고 했지. 어릴 때는 모든 이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스무리한 게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관계도 '분별(나누고 구분함)'하게 된다.엮이지 말아야 할 사람과는 엮이지 말아야 하고아니라 생각될 때는 빨리 끊는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21일(목) 2017년 9월 21일 (목) # 1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있을 때 ‘고민노트’를 작성한다. ‘날짜 – 고민내용 – 해결방안 있는지 여부’ 순서로 쭉 작성해 본다. 뾰족한 해결방안 없이 시간만이 답인 경우도 있다. 비정기적으로 이런 고민토를 쓰기 시작한 지 10년쯤 된다. 놀라운 것은…한 달만 지나면 고민노트 내용 중 상당수는 더 이상 고민거리가 아니게 된다는 점이다. 고작 한 달도 안 갈 고민거리로 그리 힘들어 한단 말인가. 한달 전의 고민노트를 보고 있노라면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내 과거모습을 발견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학습효과가 생긴 것일까. 요즘에는 머리 아픈 일이 생겨도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또는 ‘내가 너무 민감해서 그러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진짜 수준 있는 고민 아..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20일(수) 2017년 9월 20일 (수) # 1 학창시절 시험 준비할 때, 시험 전전날까지 과목당 한 장짜리 요약본을 만들었다. 시험범위가 많다는 느낌이 들지만 일단 한 장으로 핵심을 축약해 놓으면, ‘뭐, 이 정도는 내가 커버할 수 있지’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 이후로 뭔가 내 마음이 복잡해 질 때는 한 장(one page)으로 현안을 정리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 # 2 엑셀로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 형사소송, 자문사건, 상담중인 사건 목록을 다시 정리한 다음 A4 한 장에 다 들어갈 수 있도록 편집해서 출력했다. 엄청 사건이 많아 허우적거렸는데, 막상 한 장에 다 몰아 넣어 정리해 보니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소홀해지거나 놓치는 일이 생긴다. 매일 이 현황표를 뚫어지게 쳐다보..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9월 19일 (화) 2017년 9월 19일 (화) # 1 오늘도 불변기간(不變期間) 리스트를 체크한다. 소송 업무를 진행할 때 반드시 날짜에 맞춰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있는데 이를 '불변기간’이라 한다. 만약 정해진 기한보다 하루 늦게 항소장을 제출한다든가 항소이유서를 제출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 사무실에서도 약 200여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불변기간은 항상 직접 챙기려고 한다. 후배들과 직원들에게 잔소리도 하고.변호사들은 당연히 자발적으로 일해야겠지만, 불변기간이 아주 강력한 데드라인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 # 2 여러 매체에 컬럼을 쓰고 있는데, 항상 글은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완성된다. 미리미리 써두려고 하지만 그게 안 된다. 마감시간 덕에 많은 컬럼을 쓸 수 있.. 더보기 2017년 9월 18일(월) 2017년 9월 18일 # 1 일기시작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 먹는다. 그때 그때 생각의 편린(片鱗)들을 잡아두고 싶다. 일기를 쓰기로 한다. Old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 2 해를 거듭할수록 변호사 일이라는 것이 참 어려움을 느낀다. 뭔가 잘 풀려나간다고 잘난 척 하다가 꼭 한번씩 뒤통수를 얻어 맞는다. 원래 내 타고난 성격은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다. 예전 내 MBTI분석 결과치는 INFP였다. 최근 다시 해보니 INFJ. 큰 변화는 예전엔 감성지수(F)가 대단히 높았다면 최근 조사에는 이성지수(T)가 거의 맞먹을 정도로 증가했고, 예전에는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유로운 성향(P)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무엇이든 계획하고 대비하는 J의 성격으로 바뀌었다. 직업적인 성향이 반영된 ..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