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일기 : 2017년 11월 15일(수) 11월 15일(수) # 1 예전에는 뭔가 기획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게 말이 되든 안되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기획서를 써보면서 꿈의 나래를 폈다. 무모한 기획 중 실제 열매 맺은 것도 여럿 있다. 기획은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하지만 요즘은 현실에 얽매여 근근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 느낌이다. 주말에 시간 내어 참신한 기획을 해보려 노트를 꺼내지만 몇 줄 적지 못하고 그냥 일상으로 돌아온다. 상상력, 대담함, 창의성의 고갈인가. 절벽 끝에서 새롭게 발을 내딛는 무모함이 있어야 내 어깨에 날개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했는데. 그새 현재의 생활에 안주하고 적당히 사무실 운영하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건가. 뉴스를 보든 대화를 하든 그 속에서 생각의 포인트를 발굴해서 그것을 벼리고 가공하는 노력을 했었는데…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4일(화) 11월 14일(화) # 1 '누군가의 마음을 나 정도면 그래도 잘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얼마나 건방지고 일방적인 생각임을 절감한 날이다.모든 사람은 역시 자기 중심적인데, 외형상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내 마음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오산이다.이래서 인생수업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좀 씁쓸하긴 한데, 뭐 어쩌랴.못 먹는 술이지만 이럴 때 술이 땡긴다고 하는구나.휴... # 2 逐鹿者 不見山(축록자 불견산) 의미 : 사슴을 좇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 한나라 무제때 회남왕 유안(劉安)은 도가사상을 바탕으로 회남자(淮南子) 라는 책을 저술했다. 유교, 도교 등 각종 학설이 수록된 이 책에 이 구절이 나온다. '사슴을 좇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움켜쥐는 자는 .. 더보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3일(월) 11월 13일 (월) # 1 적폐(積弊) : 오랫동안 쌓인 부패, 비리 아직까지도 사회 곳곳에 많은 비리가 상존함을 직, 간접으로 경험한다. 물론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경우라는 점을 전제로. 1. 가격을 올려서 납품한 후 그 초과이익을 매월 납품받는 구매담당 직원에게 뒷돈으로 주는 경우(그 액수가 적게는 월 1-200만 원, 많게는 7-800만 원). 2. 기업 교육을 따내기 위해 해당 기업의 담당 임원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주는 경우. -> 이 케이스는 제가 사건을 수행한 것도 몇 건 된다. 이런 적폐는 돈을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비밀스럽게 오랫동안 지속된다. 신규 계약자의 진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구조.하지만 양자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이러한 문제는 외..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