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일)
# 1 책건문 : 세상과 소통하는 힘 – 주역
<삼국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예로부터 이를기를, 천하대세란 나뉜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또 반드시 나누어지는 법이라.”
중국역사가 그러하다. 거대 제국 주나라가 이루였다가 혼란기인 전국시대가 오고, 진나라로 통일되었다가 멸망한 뒤 혼란기 속에서 초나라와 한나라가 다투고, 한나라로 통일되었다가 다시 흩어지니 <삼국지>는 바로 이 즈음의 이야기다.
중국의 역사만 그러할까.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흥망성쇠, 실패와 승리도 그러하며, 가득 차고 비워지는 자연의 모든 현상들도 그러하다. 달이 차면 기울고 해는 뜨면 진다. 봄이 가면 겨울이 오고 낮이 가면 밤이 온다. 이렇게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강조하는 것이 주역의 세계관이다. 주역에서는 이를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사물이 그 극단에 이르면 반드시 다른 방향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어떤 것이든 두 가지의 대립적인 부분이 상호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다가 한쪽 세력이 극단에 이르면 다른 쪽 세력이 반대로 다시 힘을 얻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다는 말이다. 이는 동일한 것이 똑같이 반복한다는 말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혁신되면서 역동적이고 다양하게 변화한다는 말이다.
주역의 세계관은 시작과 종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역은 건괘와 곤괘로부터 시작해서 기제괘와 미제괘로 끝난다. 미제괘는 미완성이며 불완전함을 상징하므로 다시 최초의 건곤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성의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는 생성의 과정만이 표현된다. 이를 일로 주역에서는 생성하고 다시 새롭게 생성하는 것을 변화라 일컫는다.라고 했다.
새옹지마라는 말.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불행의 씨앗이 숨겨져 있는지도 모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행복의 씨앗이 감추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행복하다고 해서 크게 좋아할 일이 못 된다. 그 행복의 이면 다른 곳에 불행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하다고 해서 크게 절망할 필요도 없다. 그 불행의 이면 다른 곳에 행복이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간이 이러한 감추어진 것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역은 이러한 전환과 변화의 가능성과 흐름을 파악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 2 책건문 – 사피엔스
1) 먹이사슬의 최정점으로 올라서는 핵심단계는 불을 길들인 것. 이르면 80만 년 전쯤에 일부 인간 종은 가끔 불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약 30만 년 전이 되면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들은 불을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2) 불이 하는 최고의 역할을 음식을 익히는 일. 조리 덕분에 인간이 자연 상태 그대로는 소화할 수 없는 밀, 쌀, 감자 등이 인간의 주식이 되었다. 불은 식품의 화학적 조성뿐 아니라 그 생물학적 영향도 바꿈. 불에 익히면 음식을 오염시키는 세균과 기생충이 죽는다. 인간이 원래 좋아하는 과일, 견과류, 벌레, 죽은 고기도 불에 익히면 씹고 소화하기가 훨씬 더 쉬워졌다. 침팬지는 날것을 씹어 먹느라 하루 다섯 시간을 소모하지만 사람은 익힌 음식을 먹는 데 한 시간이면 족하다.
3) 일부 학자는 익혀먹는 화식의 등장, 인간의 창자가 짧아진 것, 뇌가 커진 것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란 창자와 커다란 뇌를 함께 유지하기는 어렵다. 둘 다 에너지를 무척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화식은 창자를 짧게 만들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게 해주었고, 의도치 않은 이런 변화 덕분에 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는 커다란 뇌를 가질 수 있었다.
# 3 개념탑재 : 민사문제와 형사문제의 구별
- 하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민사와 형사는 다른 관점에서 진행됨.
- 피고는 민사, 피고인은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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