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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0월 2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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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든 화해의 물꼬를 틔울 여지를 남겨둬야

 

서로 죽일 듯 법적 분쟁을 하다가도 극적으로 화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싸움의 중간에 화해하는 것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맞는다고 판단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호적인 관계로 복귀한다. 웃으며 악수도 한다. 내공 있는 사업가는 감정문제로 자신의 이해관계를 파괴시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이르기 힘든 경지다.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비즈니스 관련 분쟁을 상담할 때 어느 선을 넘지 말라고 조언한다. 언제든 화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라는 것. 아무리 사업가라 하더라도 역린(逆鱗)을 공격 당하면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변호사는 글래디에이터처럼 싸워야 하지만 때로는 냉정한 전략가가 되어 싸움의 퇴로까지 마련해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오늘도 느꼈다.

 

# 2  명언

 

1) 진실의 가장 큰 벗은 세월이고, 가장 큰 적은 편견이며, 변함없는 친구는 겸손이다. – C.C. 클론 라콘’ –

2) 교수형을 받은 자의 집에서는 밧줄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3) 인생의 즐거움은 변화다. 더할 수 없이 다정한 사람과의 관계도 간혹 이별에 의해 다시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 S. 존슨

4) 시간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적은 것이다. – 헤밍웨이

5)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시간은 묻지 않았는데도 말을 해 주는 수다쟁이다. – 에우리피데스

 

# 3 책건문 사피엔스(유발하라리)

 

1) 인간이 도구를 만들었다는 첫 증거가 나타나는 시기는 약 250만 년전. 도구의 제작과 사용은 고고학자들이 고인류를 인정하는 기준이다.


2) 하지만 직립보행은 단점. 지난 수백만 년간 우리 영장류 선조들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작고 네 발로 기는 몸을 지탱하는 골격을 진화시켜왔다. 그러다 직립 자세에 적응하는 건 상당한 도전. 특히 유달리 커다란 두개골을 지탱하는 것은 큰 부담. 인간은 직립보행으로 높은 시야와 부지런한 손을 얻은 대가로 오늘날 허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해졌다.



3) 여성은 더 큰 비용 치름. 똑바로 서서 걸으려면 엉덩이가 좁아야 하므로 아기가 나오는 산도(産道 ; ) 좁아지는데, 하필이면 아기의 머리가 점점 커져가는 기간에 이런 일이 일어남. 분만 사망은 인간 여성에게 중요한 위험. 아기의 뇌와 머리가 상대적으로 작고 유연할 일찍 출산하는 여성이 살아남기 쉬웠고, 많은 아기를 낳을 있음.


4) 결과 자연선택은 이른 출산을 선호함. 사실 다른 동물과 비교할 인간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많은 시스템이 발달된 미숙한 상태로 태어남. 태어난 망아지는 걸을 알고, 고양이는 생후 주만 지나면 어미 품을 떠나 혼자 힘으로 사냥에 나선다. 그에 비해 인간의 아기는 무력하여, 여러 동안 어른들이 부양하고 지켜야 .


5) 인간의 사회적 능력이 뛰어난 것도 덕이요, 특유의 사회적 문제를 안게 것도 탓이다. 혼자 사는 엄마는 줄줄이 딸린 자녀와 자신을 위한 식량을 충분히 조달하기가 어렵다. 애를 키우려면 가족의 다른 구성원 이웃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을 키우려면 부족이 필요했고 따라서 진화애서 선호된 것은 강한 사회적 결속을 이룰 능력이 있는 존재였다. 게다가 인간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사회화할 있는 기간이 다른 어떤 동물보다 길다.

 

# 4 책건문 세상과 소통하는 힘, 주역(심의용) –


 

1) 주역 계사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주역을 통하여 성인은 인간의 덕을 숭상하고 공적을 넓게 세운다. 앎은 드높이 숭고하지만 그것의 실천은 지극히 낮고 겸손하다. 숭고한 앎의 높이는 하늘을 본받아야 하고, 겸손한 실천의 낮음은 땅을 본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묘한 대비가 있다. 숭고한 높이를 가진 하늘과 같은 앎. 겸손한 넓이를 가진 땅과 같은 실천. 숭고한 이상과 현실적 실천. 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순수한 이상만을 좇는다면 오만이 되기 쉽고, 현실에만 집착한다면 교활한 이기심으로 내 본뜻이 변질되게 마련이다. 순수한 이상을 실현하려면 현실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2)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는 뛰어난 장인인 아버지 다이달로스와 함께 미노스 왕국의 미궁에 갇힌다. 다이달로스는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달고 아들과 함께 미궁을 빠져 나온다. 하지만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고 싶은 욕망에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충고를 무시한 채 너무 높이 날아올라, 밀랍 날개가 태양열에 다 녹아버려 바닷물에 빠져 죽는다. 이는 이상에 대한 과도한 욕심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는 오만의 위험성을 우화적으로 들려준다.



3) 중국 신화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태양과 함께 달리기 시합을 했다는 어리석은 과보(夸父) 이야기다. 과보는 거인족. 거인족이란 아마도 이상이 매우 높은 사람들을 상징할 것이다. 과보는 자신의 능력을 헤아려 보지도 않은 태양을 이겨보겠다는 욕심만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결국 목이 말라 죽는다. 과연 무엇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나? 현실을 무시한 어리석음이라 말할 있다.


4) 하늘을 향하는 이상에는 뱀과 같은 현실감각이 필요하다. 건괘에서는 () 지속적인 강건함(자강불식 ; 自彊不息)’으로, 곤괘에서는 () 모든 것을 수용할 있는 두터움(후덕재물 ;厚德載物)’으로 묘사한다. 건은, 역동적 생명력과 창조력을 가능케 하는 정직하고 정직한 이상을 의미한다. 곤은, 이상을 현실에서 실현할 있는 폭넓은 포용력을 지닌 실천력과 구체적 현실감각을 이른다. 가지가 조화를 이룰 다양한 변화와 소통이 가능해진다.


5) 문제는 땅에 처박히지도 않고 하늘로 너무 높이 올라가지도 않는 균형 감각이다. 하늘과 사이에의 지속가능한 고공비행. 균형감각을 주역에서는 시중(時中)’이라 부른다. ‘상황에 가장 적절하고 합당한 행위혹은 시의 적절한 행위라고 풀이할 있다.


6) 이상이 과하면 오만하게 되어 현실을 무시하기 쉽고, 현실적 이익만을 과도하게 추구하면 성정이 인색하게 되어 이상을 버리기 쉽다. 현실적 안목이 부족하면 이상은 실현될 없고, 이상이 부족하면 좁은 안목에 집착하게 된다. 강인한 결단력과 용기가 부족하면 우유부단하게 되고, 지나치게 강인하면 조급하게 된다. 그러니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고,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시의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은 어렵다. 주역은 이렇듯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고공비행을 가능하게 주려는 변통의 철학 묶음이다.

 

# 5  10 28일자 개념탑재 ; 반려견 사고, 견주의 책임은?


-     반려견 사고, 어느 정도 발생하나/

-     원칙적으로 형사상 과실치상죄가 성립

-     민법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 발생

-     동물보호법상 규정된 견주의 책임은?

 


팟캐 듣기(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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