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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2월 2일(토)

# 1


참 안좋은 말버릇 중에 하나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요.."이다.

이 말을 자꾸 쓰는 사람을 보게 되면 '뭐야? 그럼 지금까지는 거짓말이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말에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거나 사족이 많은 사람은 신뢰가 안 간다.

나 자신의 말버릇도 한번 점검해 봐야겠다.




# 2


최근 마약반 검사로 있는 후배로부터 사석에서 들은 이야기.

마약은 사람의 쾌감을 증대시켜 준다고 알고 있는데, 거기엔 함정이 있다.


즉 평상시의 쾌락감을 0 이라고 했을 때 마약을 하게 되면 30으로 올라가고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0으로 내려왔다가 마약을 하면 다시 30으로 올라가고, 또 0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 쾌락감이 0이라고 하면 마약을 했을 때 쾌락감이 30으로 올라가는 것은 맞음. 그런데 약효가 떨어지면 그 땐 -20상태가 됨. 금단증상 때문에 마약을 하면 어렵게 30으로 올라가지만 그 후엔 -40으로 떨어짐. 그럼 이제 더 강한 마약(많은 용량)을 써야 30까지 올라감. 하지만 그 이후엔 -60으로 떨어짐.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마약에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지 못한다고 함.


한번 올라갔던 사람이 추락하면 더 깊은 좌절감을 느끼는 것과 일맥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