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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12일(일)

11월 12일(일)


# 1  소중한 내 눈


요즘 내 친구들을 만나보면 다들 노안이 왔다고들 난리다. 눈이 피곤해서 무엇을 읽는 일이 피곤하게 느껴진단다.

나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책을 읽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 어릴 때부터 시력에 대한 관리를 잘 해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자주 보긴 하는데, 그것도 요즘 많이 조심하고 있다.

''눈'을 오랫동안 써야 하는데, 눈이 침침해져서 보고 싶은 책을 충분히 못본다면 참 서글플 것 같다. 


물론 어느 선배가 그러긴 하더만.

나이 들어 노안 오고 귀 어두워지는 건 그만큼 너무 자세히 보지도 말고, 적절히 흘려 들으며 살라는

인생의 가르침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서글프긴 마찬가지다.


# 2 이극이 말하는 인물감정의 다섯 기준


법가(法家) 사상가인 이극(李克)이 문후(전국시대 위나라의 군주)의 재상으로 있을 때, 문후는 재상을 선출하는 데 어떤 기준을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극에게 자문을 요청했다.

이 때 , 이극은 다음과 같은 인물감정의 5조건을 말했다.


(1) 불우할 때 누구와 친하게 사귀고 있었는가

(2) 부유할 때 누구에게 베풀었는가

(3) 높은 지위에 앉았을 때 누구를 등용했는가

(4) 궁지에 빠졌을 때 부정을 하지 않았는가

(5) 가난했을 때 탐욕을 부리지 않았는가.


특히 (4)번째 조건이 가슴에 와닿는다.

궁지에 빠졌을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나오는 법이니까.


# 3 논어에 나오는 군자, 소인 대비문구들 정리


(원문)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厭然, 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大學>

(해석) 소인이 한가할 때 온갖 못된 짓을 하다가, 군자를 본 뒤에 겸연쩍게 그 못된 짓을 숨기고 착함을 드러낸다. 남들이 자기를 보기를 자신의 폐와 간을 들여다보듯 할 것이니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해설) 소인이 남들 앞에서 선을 하는 것을 보면, 선악을 구별 못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눈 밝은 군자들이 소인을 보면 훤히 보이니 눈가림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원문)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論語/ 爲政>

(해석) 군자는 보편적이고 편당을 짓지 않으며, 소인은 편당적이고 보편적으로 하지 않는다.

(해설) 군자는 공정하여 어디서나 보편적이고, 소인은 나에게 이로운 것만 찾아 아부하여 그룹을 짓는다.


(원문)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論語/ 里仁>

(해석)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편안함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이익을 생각한다.

(해설) 군자는 천성을 보존하고 소인은 자신의 편안한 거처만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두려워하고 소인은 이익만을 탐한다.


(원문)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論語/ 里仁>

(해석) 군자는 의리에서 깨닫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닫는다.

(해설) 군자는 의리를 좋아하고, 소인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원문)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論語/ 述而>

(해석) 군자는 평안하여 너그럽고, 소인은 늘 근심한다.

(해설) 군자는 순리대로 살기 때문이고, 소인은 물욕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원문)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論語/ 子路>

(해석) 군자는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하기는 하나 화합하지는 못한다.

(해설) 군자는 의로움을 추구하므로 의에 맞으면 화합하고, 소인은 이익을 추구하므로 항상 아부를 한다.


(원문)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論語/ 子路>

(해석)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않다.

(해설) 군자는 순리대로 하므로 뽐내거나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소인은 욕심이 충족되면 교만해지나 그렇지 못하면 불평이 가득하다.


(원문)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論語/ 衛靈公>

(해석)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해설) 군자는 수신을 목적으로 공부하므로 대상이 자신이 되고, 소인은 남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이므로 항상 남만을 의식한다.


# 4  명심보감이 말하는 두종류의 친구

명심보감에는 두 종류의 친구를 소개.

1) '주식형제(酒食兄弟)' 
말 그대로 '술 마시고 밥 먹을 때 형 동생하는 친구'. 술 마시고 밥 먹을 때는 좋을 때죠. 이 때는 호형호제하면서 평생 함께 하자고 맹세한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도 그 관계가 그대로 유지될 지는 의문.

2) '급난지붕(急難之朋)'
급하고 어려울 때 나와 함께 있어주는 친구.

# 5 개념탑재 : 개관사정


- '관 뚜껑 덮어 봐야 안다니깐...'

- 두보가 친구아들에게 준 교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한번의 싸움으로 승부가 결정나진 않는다


팟캐듣기

http://www.podbbang.com/ch/13345?e=2245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