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목)
# 1
내가 운영하는 로펌(CDRI ; 기업분쟁연구소)은 소형이라 다양한 전문가를 내부화하기 어렵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인연 맺은 외부 전문가와 협조관계를 갖추고 업무를 하고 있다. 노무사, 변리사, 외국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손해사정사, 관세사 등. 그들도 업무를 진행하다 변호사가 필요하면 우리에게 연락을 해온다. 커버하는 영역이 다양해야 의뢰인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법률적인 문제 중에도 우리 로펌이 직접 하기에는 경험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사건은 동기. 후배 변호사들에게 넘긴다. 무조건 ‘우리가 하겠습니다’는 의뢰인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음을 배웠다. 느슨하지만 유사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 중요하다. 앞으로 내 고민은 법률 유사직역을 뛰어 넘은 다른 분야 전문가와도 협업해서 시장을 개척하는 일. 창의적인 하이브리드 궁합을 구상해 보고 있다. |
# 2 책건문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저 –
<1> 불필요한 ‘~수 있는’을 줄여라(자주 남용되는 표현)
1) 1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거야? → 1등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거야? 2)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자 한다. →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자 한다.
3) 그제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 그제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4) 안전하게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를 찾기 위해 텅 빈 도시를 샅샅이 뒤졌다. → 안전하게 치료해 줄 의사를 찾기 위해 텅 빈 도시를 샅샅이 뒤졌다.
5) 마실 수 있는 것이 없어 목말라하는 사람들 → 마실 수 것이 없어 목말라하는 사람들 6) 호르몬의 영향으로 엄마는 아기를 항상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 호르몬의 영향으로 엄마는 아기를 항상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7) 우리가 느낄 수 있었던 불안은 촉박한 시간뿐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 때문이기도 했다. → 우리가 느낀 불안은 촉박한 시간뿐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 때문이기도 했다. |
<2> 불필요한 과거형을 줄여라.
1) 배웠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복습이다. →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복습이다. 2) 자책에 빠져 지냈던 몇 해 동안 그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 자책에 빠져 지낸 몇 해 동안 그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3) 어린 시절 외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내겐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 어린 시절 외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내겐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4) 내가 그 강좌를 들었던 것은 다 너를 위해서였어. → 내가 그 강좌를 들은 건 다 너를 위해서였어. 5) 내가 겪었던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 내가 겪은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6) 10년 전 내가 아내와 처음 만났던 작은 공원에 가 보았다. → 10년 전 내가 아내와 처음 만난 작은 공원에 가 보았다. 7) 내가 며칠 동안 보아 왔던 이 도시의 풍경이 어쩐지 현실 같지 않다. → 내가 며칠 동안 본 이 도시의 풍경이 어쩐지 현실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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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책건문 : 남영신의 한국어 용법 핸드북 중 - 관계 / 관련
관계는 서로 상대를 제약하고 상대에게 제약당하는 것이다. 관계는 주로 ‘있다’, ‘없다’, ‘깊다’ 등의 형용사를 서술어로 쓴다. ‘관계가 나쁘다’ 또는 ‘관계가 좋다’ 같은 표현도 있다. ‘관계’가 목적으로 쓰일 때에는 ‘이루다’, ‘정립하다’, ‘맺다’, ‘가지다’, ‘유지하다’, ‘끊다’, ‘깨다’, ‘정상화하다’, ‘청산하다’ 같은 서술어를 사용한다.
‘관계’와 ‘관련’은 의미상 거의 차이가 없지만 용법에서는 차이가 크다. “시건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자를 찾아보았다.’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관계자를 찾아보았다.’라고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사건을 일으킨 사람, 사건을 보았거나 들었던 사람,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찾아보았다는 말이고, 후자는 사건을 수사했거나 사건을 보도했던 사람까지 포함ㄴ한다. 이는 ‘관련자’가 직접 사건과 맺어져 있는 사람을 나타내고, ‘관계자’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까지 포괄하는 개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관계 장관 회의’는 있을 수 있지만 ‘관련 장관 회의’는 어색하다.
‘관계로’라는 표현이 남용되는데 좀 이상하다. “오늘 비행기는 기상 관계로 연착될 것 같다.”라거나 “시간 관계상 다른 내빈들의 인사말은 생략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이상하다. 기상이나 시간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시간이 부족하면 ‘시간이 부족하므로’라고, 기상이 안 좋아서라면 ‘기상악화 때문에’라고 쓰는 것이 정확하다. |
# 4 책건문 : 질문이 답을 바꾼다 중에서
필요성을 찾아낼 때 할 수 있는 질문 1) 당신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요? 2)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다고 보십니까? 3) 이것이 사업의 다른 측면(매출, 비용, 생산성, 사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4) 이것이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이 문제에 할애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6) 이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당신의 사업은 어떤 타격을 받습니까? 7) 어떤 방책을 시도해 보았는지요? 그 효과는 어땠습니까? 8)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면 조직구성원들로부터 어떤 저항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까? 9) 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 중에 제가 놓친 부분이 있습니까? |
# 5 필사 : 칼의 노래(김훈)
P 31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적에게 있을 것이었고, 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나에게 있을 것이었다. 임진년 개전 이래, 나는 그렇게 믿어왔다. 믿었다기보다는, 그렇기를 바랐다. 그 바람은 숨막혔다. 좀 더 정직하게 말해보자. 사실 나는 무인(武人)된 자의 마지막 사치로서, 나의 생애에서 이기고 지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나는 다만 무력(無力)할 수 있는 무인이기를 바랐다. 바다에서, 나의 무(武)의 위치는 적의 위치에 의해 결정됐다. 그러므로 나의 마지막 사치는 성립될 수 없었다. 바다에서 나의 위치는 늘 적과 맞물려 돌아갔다. 내가 함대를 포구에 정박시키고 있을 때도, 적의 함대가 이동하면 잠든 나의 함대는 저절로 이동한 셈이었다. 바다에서 나는 늘 머물 곳 없었고, 내가 몸 둘 곳 없어 뒤채는 밤에도 내 고단한 함대는 곤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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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책건문 – 불멸의 문장(박정태) : 앵무새죽이기 편
“그들에겐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권리가 있고, 따라서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줘야돼.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 원칙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야”
나는 애티커스의 이 말을 들으면서 ‘한 사람으로서의 다수(majority of one)’를 떠올렸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시민불복종>에서 말했던 삶의 원칙 말이다. “만약 그가 하느님을 자기편으로 두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누구든 그가 다른 사람보다 더 의롭다면 그는 이미 ‘한 사람으로서의 다수’가 되어 있는 것이다.” 소로는 비인간적인 노예제도를 용인하는 정부는 인정할 수 없었고, 세금도 낼 수 없었다. 그는 주장하기를,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이라도 노예 소유하기를 그만두고, 노예제도의 방조자 역할에서 물러날 때, 그로 인해 그 사람이 형무소에 갇히게 될 때 노예제도는 폐지될 것이라고 했다. 애티커스 변호사가 딸에게 해 준 말도 실은 똑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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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개념탑재(2017.10.19.)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피아니스트를 절망에 빠지게 하는 난곡(難曲)
- 그는 마판 증후군 환자라고?
- 그가 우울증을 극복한 비법은?
- 특이한 도입부 : 크렘린의 종소리
- 2악장은 팝송에 쓰였다는데...
팟캐듣기
http://www.podbbang.com/ch/13345?e=22432555
# 8
인생내공(2017.10.19.) 자식을 위해 황혼이혼한 점례씨
- 황혼이혼을 통해 점례씨가 노린 것은?
- 부모의 자식에 대한 A/S는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나?
- '리어왕' 스토리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더라.
- 불효자방지법?
팟캐듣기
http://www.podbbang.com/ch/12612?e=224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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