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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0월 2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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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호사님 책에 쓴 대로 마음으로 다가가고 감정을 푸는 방식으로 하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됩니다며 하소연하는 의뢰인. 오늘도 그와 비슷한 전화 상담을 했다.

어려운 부분이다. 많은 분쟁이 감정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상대방과 감정문제를 푸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온정적으로, 또는 약하게 나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감정을 어루만지는 쪽으로만 신경을 쓰다보면 일이 더 꼬일 수 있다.


상대방의 성향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면 적절히 감정 콘트를을 해가며 진행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오려는 공격적인 사람에게는 온정적인 대응이 전체 협상을 어렵게 만든다.

 

시오노 나나미(로마인이야기 저자)가 쓴 글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로마인은 수많은 전쟁에서 이겼다. 그러나 이기고 난 뒤에는 양보했다. 중요한 것은 이기지 않고 양보하면 질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대에 따라서는 일단 이기고 난 뒤 화해/양보해야 한다. 이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 2 책건문 (1) – 사피엔스(1)


(1) 인류는 약 250만 년 전 동부 아프리카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진화했다. 200만 년 전 이들 원시의 남성/여성은 고향을 떠나 여행을 시작해 북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정착했고,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종들이 생겨났으며, 과학자들은 여기에 거창한 라틴어 이름을 붙였다. 유럽, 서부 아시아의 인류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네안데르 골짜기에서 온 사람)’, 흔히 말하는 네안데르탈인으로 진화했다, 이들은 우리 사피엔스보다 덩치가 크고 근육이 발달한 덕분에 유라시아 서부에서 빙하기의 추운 기후에 잘 적응했다. 아시아의 좀 더 동쪽 지역에는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다.

 

(2)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올 중 하나는 이들 종을 단일 계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컨대 에르가스터가 에렉투스를 낳고 에렉투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낳고 네안데르탈인이 진화해 우리 종이 되었다는 식이다. 이런 직선 모델은 오해를 일으킨다. 어느 시기를 보든 당시 지구에 살고 있던 인류는 한 종밖에 없었으며, 모든 오래된 종들은 우리의 오래된 선조라는 오해 말이다. 사실은 이렇다. 2백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에는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살았다. 몇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여기에서 이상한 점은 옛날에 여러 종이 살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딱 한 종만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이 사실은 우리 종의 범죄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3 책건문 (2)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문장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펼쳐보라

(1) 노래는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자기 색깔로 부르는 게 아름다운 것이다.

è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자기 색깔로 부를 때 비로소 노래는 아름다운 것이 된다.

(2) 갑자기 나는 아버지의 삶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에 더 이상 흥미를 갖지 않게 되었다. 내가 알고자 했던 모든 것을 이미 나는 알게 되었다.

à 아버지 삶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에 나는 갑자기 흥미를 잃게 되었다. 내가 알고 싶어했던 것을 이미 다 알았기 때문이다.

 

 

# 4 책건문 (3) – 질문이 답을 바꾼다 중에서

 인간관계를 쌓을 때, 개인적 연결고리 만들 수 있는 질문들

1)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2) 당신이 성취한 최고의 일은 무엇인가요?

3) 살면서 가장 큰 만족을 느낀 일은 무엇입니까?

4) 현재 회사에 근무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5) 업무효율성이나 시간 분배와 관련하여,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6) 당신에게 영향을 준 롤 모델이나 멘토는 누구입니까?

7) 만일 현재의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면, 대신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까?

8) 당신은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유는 무엇인가요?

9)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10) 당신의 업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 5 책건문 (4) – 남영신의 한국어 용법 핸드북

사용/활용/이용

1) 사물을 그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쓰는 행위를 사용이라 한다. ‘활용은 대상이 원래 그 목적에 사용될 것이 아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특별한 목적에 사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중고품 중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사람의 욕심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

 

2) ‘이용은 이롭게 사용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용이나 활용도 따지고 보면 이롭게 쓰는 것이므로 이용을 써야 하는 경우와 사용이나 활용으로 족한 경우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을의 타작마당이 지금은 어른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활용되고/이용되고 있다.”에서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여기서 사용되고를 쓰면 이제 빈 터의 용도가 새롭게 정해진 것으로 볼 수 있고, ‘활용되고를 쓰면 다른 용도로 쓰이지만 더 의미 있게 새로운 용도로 쓰인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으며, ‘이용되고를 쓰면 고정적으로 그런 용도로 쓰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 또는 사람에 따라서 편리하게 쓰고 있음을 나타낸다.

 

3) 한 사람이 독자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쓸 수 없는 것은 대체로 이용의 대상이 된다. 공중변호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변소이고, 공중변소에 들어가면 누구나 거기서 변기나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지 사용하거나 활용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다.

태양을 사용하여건전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이용하여건전지를 만든다. 왜냐하면 개인이 태양을 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바람을 이용한 발전은 자연스럽지만 바람을 사용한 발전은 어색하다.

 

4) ‘이용은 특별히 자기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자기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남에게 불리해질 수도 있다. “그는 친구를 이용해서 자기 사업 확장을 꾀했다.”에서 이용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6  인생내공 톺아보기 : 채근담 중 일부


"세상을 살면서 공만 세우려 하지 말라. 허물이 없는 것 자체가 공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의 감지덕지를 바라지 말라. 원망이 없는 것 자체가 덕이다."


"일이 막히고 궁지에 빠진 자는 응당 초심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공을 세워 하는 일이 만족스럽게 풀리는 자는 응당 말로를 내다봐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자주 바뀌고, 인생길은 험난하다.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을 때는 모름지기 뒤로 1보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팟캐스트 (15 40)

http://www.podbbang.com/ch/12612?e=22322297



 





-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