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7일(토)
# 1
오늘은 어제 급하게 들어온 계약서 검토 1건을 마치고 차분히 법률에세이(내년 4월에 출간예정인 가칭 ‘인간의 무늬 – 人文’)에 실을 글 2개를 작성했다. 업무가 바쁘다 보면 이런 글을 쓰기 힘든데, 이번 휴가 때 꾸준히 작성하고 있다.
에세이를 쓰면서 느끼는 것. 소설 속에서 다루는 테마가 현실과 여러모로 맞닿아 있다.
1) 어느 황혼이혼의 결말 (feat.리어 왕)
리어 왕이라는 작품은 딸들의 진심을 제대로 못 알아 본 아버지의 어리석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연 말 몇 마디로 효성을 어떻게 측정한단 말인가. 그런 점에서 리어 왕의 불행은 자업자득의 측면이 강하다.
그럼 점례씨 경우는 어떤가. 점례씨는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런 불행을 맞아야 했던가.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 원한다. 부모의 가장 약한 고리가 바로 자식이다. 부모가 자식을 낳은 다음 행해지는 A/S(애프터서비스)는 부모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어진다는 그런 우스개 소리도 있다.
자녀가 부모에게 잘 할 것을 전제로 부동산을 증여했는데 나중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그 증여를 취소하는 소송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국회에서는 소위 이러한 자녀들로부터 손쉽게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불효자방지법’ 입법 논의가 한창이다. |
전체 읽기
https://brunch.co.kr/@brunchflgu/1183
2) 어느 외로운 항해 (feat. 모비 딕)
진실은 분명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상씨는 수시로 해당 군 부대에 가서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선임하사와 면담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 면담신청은 번번히 거부당했다. 철상씨는 왜 최초 사고 당시 부검을 하지 않았던가 두고 두고 가슴을 쳤다. 부검은 죽은 아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는 일이라 생각해서 진행하지 않았다. 만약 그때 힘들더라도 부검을 진행했으면 자살이 아니라는 단서를 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이 사건은 관련자들을 법정으로 끌어내고 아직 제출 받지 못한 자료들을 정보공개청구나 문서제출명령 등을 통해 확보해야만 그 진실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
전체 읽기
https://brunch.co.kr/@brunchflgu/1182
# 2 명언
<1>
사람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
무식하면서 무식함을 모르는 자는 바보니 – 그는 피하라.
무식하면서 무식함을 아는 자는 단순하니 – 그는 가르치라.
유식하면서 유식함을 모르는 자는 잠을 자니 – 그는 깨우라.
유식하면서 유식함을 아는 자는 현명하니 – 그는 따르라.
- 버튼 여사 <리처드 버튼 경 전기> -
<2>
아버지가 누더기를 걸치면 자식은 모르는 척하지만,
아비가 돈주머니를 차고 있으면 자식들은 모두 효자가 된다.
- 세익스피어, <리어 왕> -
<3>
좋은 가문에 태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 영광은 조상의 것이다.
- 플루타르코스 <아이들의 지도에 대하여> -
# 3
10월 7일자 개념탑재 : 마지막 잎새(오 헨리)
- 늙은 화가는 왜 목숨을 걸고 잎사귀 그림을 그렸던가?
- 그 그림을 통해서 그 화가는 무엇을 이루었던가?
팟캐스트 듣기
http://www.podbbang.com/ch/13345?e=22411601
'우생(우성생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생일기 : 2017년 10월 9일(월) (0) | 2017.10.10 |
---|---|
우생일기 : 2017년 10월 8일(일) (0) | 2017.10.09 |
우생일기 : 2017년 10월 6일(금) (0) | 2017.10.07 |
우생일기 : 2017년 10월 5일(목) (0) | 2017.10.06 |
우생일기 : 2017년 10월 4일(수) (0) | 2017.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