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개인으로서, 또는 법률사무소 차원에서 우리는 분명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갖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약점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 자세 1. 약점을 밝히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약점이 공개되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협상 전문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나의 약점에 대해 의뢰인은 예리하게 파악해 낸다.이런 상황에서 어설프게 그 약점을 숨기려 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다.
“의뢰인들은 제가 검찰출신이라 민사 문제에는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저희 사무실이 아무래도 대형 로펌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 자세 2. 약점은 경우에 따라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약점은 때때로 강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 책에도 자주 소개되는 유명한 사례 한 가지.
1960년대 미국 렌터카 업체 Avis는 1위 업체 Hertz에 비해서 만년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때 Avis는 무리하게 1등이라 주장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광고를 대대적으로 노출시켰다.
“우리는 이등이므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Avis ; We’re number 2, but we try harder)”
왠지 자신의 사건 액수가 적어서 대형로펌에 가서는 찬밥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뢰인의 불안감을 겨냥한 이런 한마디는 여러분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맞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대형 로펌에 비해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에겐 작은 사건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사건 하나 하나가 우리에겐 너무 소중합니다.”
☞ 자세 3.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 하지 말고 강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데 집중하라
사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만능재주꾼이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방책을 갖고 있다면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단 나에게 강점이 있는 부분은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료, 후배들과 팀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야 한다.
그들은 내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에서는 나보다 취약하다.
하지만 팀플레이를 할 경우 각자 강한 부분을 맡아서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는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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