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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우성생각)일기

우생일기 : 2017년 11월 2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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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년에 CDRI(기업분쟁연구소)가 주력해야 할 분야를 선정했다. 바로 영업비밀 분야.

중소기업과 프랜차이즈 담당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제기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영업비밀 유출 파트였다. 막상 핵심 직원이 이직하고 중요한 영업비밀이 유출되었음에도 사전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실효적인 법조치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번에 CDRI가 인력을 보강하는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의 종합적인 TFT를 만들기 위함이다. 원래 내가 CDRI를 만든 이유가 이미 도망간 소를 잡아 오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외양간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내년은 영업비밀 지킴이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게 될 것 같다.

기업분쟁연구소 내에 sub 조직으로 TSRI(영업비밀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

 

# 2  명언


1) 너그럽기에 앞서 올바르게 행동하라. – R.B.셰리든

2) 자유는 책임을 뜻한다.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 버나드 쇼

3) 자유에의 길은 명령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보다 복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더 심하게 가로막혀 있다. – M.D. 피터 잉


4) 훌륭하게 이행된 의무로부터 나오지 아니한 권리는 가질 가치가 없다. – 간디

5) 모든 사람은 자기의 앞만을 본다. 그러나 나는 나의 내부를 본다. 나와 대적할 사람은 오직 나뿐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나 자신을 고찰하고, 검사하고 그리고 음미한다. – 몽테뉴, 명상록 -

 

# 3 책건문 : 머리를 구하라 정철 저


1) 적극적으로 오답(誤答)을 만들어 보자.


도둑에 대한 새로운 정의

내가 꽉 움켜진 물건 몇 개 놓아버려도 세상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이 없음을 깨우쳐 주는 한밤중의 가정교사

도둑을 꼭 경찰이나 형사 아저씨의 눈으로만 바라봐야 할까. 도둑에게 배울 만한 인생의 한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머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더니 이런 새로운 정의를 만날 수 있었다.



2) 미친년

안식년의 반대말. 안식년이 주어지기 전

일에 몰두하는 몇 해를 뜻함.

그렇지. 미치도록 일을 한 사람에게 포상처럼 주어지는 것이 안식년이니까. 일에 미쳐보지 않은 사람, 즉 미친년을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 안식년을 주는 것은 놀고 있는 사람에게 이제 그만 놀고 푹 쉬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까.


3)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각각의 답변


- 잘 돌아 갑니다.(갈릴레이)

- 계절에 따라 다르지요.(비발디)

- 터져 버릴 것 같아요. (노벨)

- 피 봤습니다. (드라큘라)

- 맞춰보세요. (애거서 크리스티)

- 유배된 느낌입니다.(나폴레옹)

- 다시 살아 났습니다. (예수)

- 상대적으로 잘 지냅니다. (아인슈타인)


4)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생각


만남의 광장에 들렀다가 사람들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 여기는 만남의 광장인데, 틀림없이 만남의 광장인데, 만나는 사람은 많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만 잔뜩 있잖아?’

나는 이 생각에 기초해서 이런 짧은 글을 적었다.


만남의 광장엔 만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만나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두 사람이 똑 같은 시간에 도착할 수는 없으니까.

기다리다를 견디지 못하면 만나다도 없다.

만남의 광장의 다른 이름은 기다림의 광장이다.



 

# 4 책건문 : 이기적 논어 읽기 김명근 저


1)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와 관련


기쁨은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때 증폭된다. 그것이 시습(時習)이다. 시습을 보통 꾸준한 반복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여기서의 시는 때에 맞음을 의미한다.

곡식을 심어야 할 때 때맞춰 내리는 비를 시우(時雨)라고 한다. 마찬가지다. 시습이란 때에 맞추는 것이다. 배운 것에 대한 관심이 확 일었을 때  적절한 활용기회를 가지는 것, 그것이 시습이다.


 

2) 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복야.(술이편)

답답해 하지 않으면 깨칠 수 없고, 갑갑해 하지 않으면 열라지 않는다. 하나를 배우고 다른 쪽을 살펴보지 않으면 다시 활용할 수 없다.”


궁금함이 생긴다는 것, 갑갑함이 생긴다는 것은 병목현상이다. 우리 머리 속에 지식의 도시가 왕성하게 건설되고 있는데, 어느 네거리 하나가 좁아서 심하게 막히는 것, 그것이 궁금함이며 갑갑함이다. 한곳만 뚫리면 확 달라진다. 단편적인 지식들이 일제히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네트워크의 차원이 바뀐다. 하나를 배우는 그 순간 지금 배운 모통이에서 저 반대편 모퉁이까지 그 울림이 간다. 배움이 자기 것이 되었다는 증거다.


궁금함이 없는 상태는 둘 중 하나다. 도로가 다 정비되었거나, 아예 차가 안 다니기 때문이다. 그런 건물들을 활용되지 않는다. 끝내 미분양으로 남아 무너질 때를 기다릴 뿐이다. 애당초 연결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죽은 지식을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고립된 지식은 쓸모 없이 자리만 차지한다.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외워봐야 써먹을 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배움의 가치는 사람마다 달라진다. 생각하면서 배우느냐 아니냐에 따라 금도 되고, 돌도 된다.


# 5 개념탑재 : 투자 받을 때 유의사항 (2)


-     과도한 핑크빛 미래를 제시할 경우 사기죄의 책임을 질 수도 있다

-     투자유치를 전제로 사업설명을 할 때 비밀유지약정서(NDA)를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     투자자가 바이백 옵션을 걸 경우 각별히 주의하라.


팟캐스트 듣기

http://www.podbbang.com/ch/13345?e=22465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