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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별방송원고

[24회-1부] 직장내공 2 : 관계편 1부

조우성 변호사의 인생내공 팟캐스트 24회 1부 듣기


http://www.podbbang.com/ch/12612?e=22161326





▶  Issue 1 : 평판 무시못함. 독야청청의 한계


3인 성호


이부장은 내게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부장은 김이사 라인이었는데, 김이사 반대파인 박이사는 자신의 우호세력들을 모아서 끊임없이 대표이사에게 김이사 및 김이사 라인들에 대한 흠집 잡기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대표님의 태도입니다. 박이사측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분명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도 박이사측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는 것을 보면 참...”

나는 이 부장에게 고사 삼인성호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말

전국시대 위(魏)나라는 조(趙)나라에 태자와 그의 수행원으로서 중신 방총(龐蔥)을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아뢰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자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방총은 다시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믿으시겠냐고 물었다. 여전히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만약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왕은 그때는 믿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방총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부시지무호명의 연이삼인언이성호(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멀리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이에 왕은 어떤 비방도 스스로 보고 듣지 않은 이상 결코 믿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그러나 태자와 방총이 조나라로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방총을 비방하는 자들이 나타났고 왕은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다. 결국 몇 년 후 태자는 위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하였다.

- 한비자 내저설, 전국책, 사기 -

이후 삼인성호(三人成虎)는 아무리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또는 여러 번 듣게 되면 곧이 듣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세 명이서 입을 맞추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 낼 판이다. 하물며 서로 첨예하게 이해가 대립되는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계속 동일한 취지의 이야기를 대표이사에게 해 댄다면, 대표이사로서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막연히 대표이사가 현명하게 상황을 판단해 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 그만큼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대인민감도의 중요성

예전에 모 대기업 요청으로 그 기업에서 진행하던  '저성과자 관리프로그램' 중 한 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들만을 모아서 '갱생'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다고 인정된 분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는 터라 분위기가 영 냉냉했지요.

당시 그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하는 임원분께 여쭤봤습니다. 

"회사에서 저성과자로 분류된 분들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큰 공통점이 뭔가요?"

질문을 하기 전에 혼자 생각해 본 바로는 논리력이나 기획력, 순발력 부족 등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인민감도(interpersonal sensitivity) 부족' 증상입니다. 같은 조직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의미하는 것을 제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오로지 '내 길만 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얻지도 못하고 결국 평가도 나빠지더군요. 단순히 일을 못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대인민감도라. 단순히 눈치를 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겠지요.

공감능력과도 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하기야 둔감한 동료와 같이 일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긴 합니다.

수긍이 갑니다.


Meta Communication


Meta Communication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말하는 메시지의 사전적 의미 뿐만 아니라 상황 속에서의 또 다른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메타 커뮤니케이션 역시 상대방의 말 속에서 상대방의 hidden interest를 추측해 보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래에서 제시하는 것이 100% 정답일 수야 없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하는 데 참고자료로 쓸 만은 하다는 점에서 공유하기로...

대표적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대화의 경우


(1) '우리'- '그들'

상대방이 사용하는 인칭대명사를 통해서 대화의 주제에 대한 대화자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 만약'우리'라는 말보다 '그들'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는 경우, 대화의 주제에 대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그 입장에 대한 구속력도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생각난 김에'

상대방이 '생각난 김에'라는 말을 했다고 치자. 보통 '생각난 김에'라는 말은 정말로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난 경우에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사전적 의미와는 반대로 이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오고 있었거나 이 문제를 이야기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뜻한다.

또한 우연성을 가장하여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지만 전체 대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3) '잘 아시다시피'

 사전적인 의미로는 상대방이 대화의 주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을 전제로 하는데, 대화에서는 상대방이 실제로 알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한다.

 보통 상대방에게 어떤 주장을 할 때 상대방이 알 수도 있는 사실을 혼자 아는 것처럼 우쭐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에 대한 동조를 원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솔직히', '정말로' 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할 경우, 적어도 이전까지의 말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스스로 '이전까지 한 말들은 거짓말이에요'라고 고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었음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지금 하는 말도 거짓말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스로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해서 '솔직히'라는 말로 은폐하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항상 솔직한 대화를 해왔다면 '솔직히'라는 말을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5) '저는 괜찮아요', '저는 상관 없어요'

이 말이 실제로 상관없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반대로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이를 숨기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된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유는 무언가로부터 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기 위해서 항상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괜찮은 것이 아니고 필요이상으로 그 부분에 민감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상사, 선배와의 대화시


(1) 요즘 무슨 일 있나?

숨은 뜻 : ‘요즘 일처리가 시원치 않아. 앞으로 주의 해.’

개인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상사가 자꾸 캐묻는다면 경고 표시다. 업무적인 결과가 시원치 않고 물리적인 정황은 나쁘지 않으니, 개인의 문제라는 뜻. ‘나를 걱정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해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오히려 더 긴장해야 한다.


(2) 지난 번 그 건은 어떻게 됐지?

숨은 뜻 : ‘왜 미리 보고를 하지 않고 꼭 내가 물어봐야 대답을 하는 거지?’

상사로부터 업무적인 확인과 재촉을 받는 것은 아무리 표현이 부드럽다 하더라도 좋은 일이 아니다.가급적 (가능하다면 모든 일을) 상사가 묻기 전에 먼저 보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이 건에 대한 결과는 언제 보고 받을 수 있나?

숨은 뜻 : 오늘부터 밤을 새서라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도록 해.

요즘은 “오늘 야근해서 내일 아침까지 다 끝내!”라고 당당하게 명령할 수 있는 상사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세상이 변한 것은 아니기에 상사들은 빙빙 돌려가며 말하고 눈치 빠른 직원들은 알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 순진하게 “이번 주까지 마치면 되나요?”라고 답하지는 말길.

 

(4) 지금 맡고 있는 일이 많이 힘들지?

숨은 뜻 : 이 일은 너에게 역부족인 것 같아.

좋게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당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의 단계일 확률이 높다.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면 “아뇨! 재미있습니다. 지금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번 주 안에 모두 해결됩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대답해야 한다. 구구절절 “사실은 이게…”하면서 누가 어떻고 뭐가 이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데도 잘 되지 않고 있다’라는 설명을 했다가는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5) 힘든 일 있으면 미리 얘기하게.

숨은 뜻 : 사적인 일로 업무에 지장 주지 말고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

대부분 “아, 나를 걱정해주는구나. 그럼 좀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겠지.”하고 받아들이기 쉽다. 얘기하면 처리해줄 것이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가 나지 않는 방법으로. 물론 책임은 당신의 몫이다.


(6)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숨은 뜻 : 여기는 사무실이야. 출근할 때는 긴장해서 자기 관리 좀 해.

‘어제(밤)’ ‘지난 주말에’ 등 사적인 시간에 있었던 일을 물을 때는 ‘지금 너의 꼴이 이상해’라는 뜻이다. 푸스스한 머리와 피부, 벌겋게 충혈 되고 퉁퉁 부은 얼굴은 아닌가? 여행이든 술이든 부부싸움이든 회사에 나왔을 때 단정치 못한 모습은 NG. 야근으로 초췌한 모습도 다함께 한 야근이 아닌 이상 권장 사항은 아니다. 대인의 업무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7) 자네는 참 가정적이야.

숨은 뜻 : 회사나 업무보다는 사생활을 더 중시하는군.

미안한 얘기지만 여자들로부터는 칭찬, 남자들로부터는 비아냥의 소지가 높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직장에서 ‘가정적’이라는 표현이 ‘업무보다’ 사생활을 우위에 둔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가정적이라 하더라도 굳이 회사에서 그런 표현을 들을 필요는 없다. 더 억울한 것은 가정에서는 결코 그런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할 때.


(8)) OO은 아주 능력 있어. 일처리 꼼꼼하고.

숨은 뜻 : 너는 OO보다 못해.

동료나 후배를 뜬금없이 칭찬한다면 100% 주의경보다. 


직장에서 동료나 후배와 대화시


(1) OO씨는 성격이 참 시원시원하시네요.

숨은 뜻 : 너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구나. 앞 뒤 정황을 좀 보고 일 하렴.

친한 사이에야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 그러나 옆 부서의 잘 모르는 동료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런 관계에서는 좋은 게 좋은 표현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


(2) 이 건은 꼭 오늘까지 처리돼야 하거든요.

숨은 뜻 : 늘 늦는 너 때문에 피곤해.

특히 후배들. 유관 업무일 때. 선배를 닦달할 수 없으니 이런 식으로 신신당부한다.


(3) 마무리되면 알려주세요.

숨은 뜻 : 늘 약속을 안 지키는 너를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여러 사람들이 당신과 이렇게 대화하고 있다면 당신의 시간관념이나 습관을 돌이켜보라. 자주 늦는 케이스라면 상대는 기다리기 싫다는 불신의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마음 편히 일 하세요’라는 좋은 뜻일 수도 있다.


(4) OO씨는 여기 있기 아까운 것 같아요.

숨은 뜻 : 그렇게 잘났으면 다른 좋은 데로 가든가.

이런 말을 듣고 ‘그래, 나는 역시 여기에는 아까운 인재야’라고 뿌듯해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중증(重症)이다.


(5) 워낙 알아서 잘 하시잖아요.

숨은 뜻 : 너를 도와주고 싶지 않아.

또는 ‘도와주지 않아도 되지?’ 라는 확인의 의미다.


(6) 이런 건 언제 다 하셨어요?

숨은 뜻 : 일은 안 하고 다른 데에만 관심이 많구나.


(7) 오늘 팀장님 기분 안 좋으세요.

숨은 뜻 : 너 때문이야.

또는 ‘자칫하면 눈치 없는 너 때문에 우리도 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줘’라는 의미다.


▶  Issue 2 : 상사가 질책할 경우 열심히 적어가며 청취하자


선배가 불러서 뭔가를 지적한다. 그럼 선배의 말을 충분히 들어 보려하기 전에 서둘러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아, 그건 말입니다...” 선배로부터 지적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보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기 시작한다. 

지적당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선배나 상사 중에는 아주 살벌하게 후배를 ‘깨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후배들을 야단치는 사람들은 그만큼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선배나 상사들은 싫은 소리 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큰 마음 먹고 지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아, 그게 사실은 이렇구요, 저렇구요, 그래서 이렇게 한 거구요.”라는 식으로 장황하게 변명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나쁜 점이 있다.

① 앞으로 그 선배는 당신에게 마음 편하게 지적을 할 수 없게 된다.

② 당연히 당신은 선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어버린다.

나 역시 로펌 입사 초년병 시절에는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완전히 태도를 바꾸었다. 선배가 만약 나를 불러서 무언가를 지적하려고 하면 노트패드를 들고 가서는 이렇게 답한다.  

“선배님, 제가 좀 적겠습니다.”

후배가 아예 적어가면서 선배의 지적사항을 경청하는 데 어느 선배가 싫어하겠는가. 물론 선배의 지적사항 중에는 내가 수긍하기 어려운 것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선배와 나의 스타일 차이다. 이미 선배의 스타일로 고착화된 내용을 내가 아무리 바꾸려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내가 알아서 취사선택하면 될 일.

선배의 지적에 변명하지 말고 아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하며 적어라. 그리고 마지막에 한마디 하라. “아... 역시. 정말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가르쳐 주셔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상사매니지먼트 8원칙


피터 드러커는 상사가 부하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 못지않게 부하도 상사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제안하는 상사 매니지먼트를 정리해 봅니다(피터 드러커 노트 / 한근태 저 참조). 


1. 상사도 평범한 인간임을 잊지 말라.

상사는 천재도 악마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라. 감사할 일에는 감사하고 격려할 일이 있으면 격려하라. 감사함을 표현해 기분 나빠하는 상사는 없다.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 표시가 없으면 오히려 섭섭한 법이다.

상사가 내는 밥값, 진급, 명절 때 주는 선물, 고생했다고 하는 말 한마디, 수고했다는 메모 한 장 등. 이는 상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고, 나는 부하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2. 상사가 늘 당신 마음을 헤아리고 있을 것이란 착각을 하지 말라.

상사는 자기 일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상사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자 말라. 여러분 머릿속이 자신에 대한 걱정과 관심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상사의 머릿속이나 시간도 자신의 일로 가득 차 있다. 왜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려라.     


3. 상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과대평가는 용서받을 수 있다. 작은 실망으로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사를 과소평가하다가는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른다.     


4. 상사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말라.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소용없는 일이다. 상사를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직원이 있으면 소개해 보라. 아내를 변화시킨 남편이 있으면 데리고 와보라.     


5. 상사의 유형을 파악하라.

성격이 급하고 빠른 피드백을 원하는 사장이 있다. 그런 상사에게 상습적으로 늦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간단명료한 것을 좋아하는 상사에게 말을 길게하면 안 된다. 루스벨트나 트루먼은 들으면서 깨닫는 스타일이다. 메모나 보고서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구두로 보고해야 한다. 반면 케네디나 아이젠하워는 보면서 깨닫는 형이다. 말보다는 문서로 전달해야 한다. 당신 상사는 어떤 형인가?     


6. 자극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아라.

누구나 콤플렉스가 있다. 그것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모른 척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런 약점을 건드리면 어떤 화를 입을지 아무도 모른다. 당신 상사의 약점은 무엇인가?     


7. 상사를 놀라게 하지 말라.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구상하고 있는지를 사전에 상사에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오해도 사지 않고 치명적 오류도 범하지 않는다.     


8. 신임을 얻은 후에 얘기하라.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 상사에게 먹히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신임이 없는 상태에서 건설적인 얘기를 해도 상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